[현장연결] 중앙임상위원회, 코로나19 환자 치료 현황 브리핑

2020-02-20 12

[현장연결] 중앙임상위원회, 코로나19 환자 치료 현황 브리핑

중앙임상위원회가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현황을 설명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방지환 /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

얘기를 들으셨던 것처럼 저희 임상TF가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임상TF의 역할을 보면 중국 밖 환자들의 임상적 상황 정리가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중국은 단기간 내에 너무 많은 환자가 생겼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못 받은 환자도 많고 또 환자들의 상황을 제대로 정리할 여유도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아직까지는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우리나라에서 좀 더 객관적인 임상적인 정보가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임상적 상황을 정리해서 국내 감염병 대응 기관에 기초자료를 제공했고, 그리고 저희 임상TF가 아직까지는 국내에서도 생산병이기 때문에 임상사들이 서로 치료 경험을 나누고 객관적인 결정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또 치료 원칙 합의안도 도출해서 저번 주에 발표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퇴원 환자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 퇴원여부도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앞으로 몇 가지 생각할 게 있는데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침투됐기 때문에 이제 전국적으로 좀 더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만들 필요가 있고 또 이제 이 병이 일상화된다면 새로운 치료제라든가 진단시약 같은 임상적인 요구도 높아질 겁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인 견해인데 코로나19가 올해 말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던 시기에 같이 유행을 하면 임상적으로 구분이 안 되기 때문에 대혼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우려도 듭니다.

저희가 이제 국내 코로나19 환자, 초기에 입원했던 28명의 자료를 분석해 봤습니다.

국적은 한국이 많았고 남녀 비율은 15:13이었고 연령은 43세가 평균이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감염된 사례가 많고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도 10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최초 증상 발현일부터 격리일까지 시간은 평균 4.5일 정도였습니다.

28명 중에 19명은 HIV치료제 칼레트라를 투여했고 9명은 비교적 증상이 경미해서 대증치료만 하고 두고봤습니다.

2월 17일 기준으로 치료 결과를 보면 10명이 호전돼서 퇴원했고 16명이 산소 투여 필요 없이 안정적으로 입원해서 관찰 중이고 1명이 콧줄로 산소를 투여하면서 보고 있고 1명이 마스크로 산소를 투여하면서 입원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제 2주 전에 브리핑을 하면서 이 병이 아무래도 초기에 상기도에서 증식하는 걸로 보이고 그렇기 때문에 초기부터 전파력이 높고 그래서 세대기가 짧고 빠르게 전파될 우려가 높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실증적인 자료로 증명이 됐습니다.

이게 증상 발현일이고 증상 발현일이 상기도에서 바이러스 양을 보면 증상 초기에 상기도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증상 초기부터 상기도에서 바이러스가 많이 냐오기 때문에 기침을 하거나 침을 통해서 남한테 쉽게 전파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르스랑 비교를 해보면 메르스는 이쪽이 중증환자고 이쪽이 상대적으로 경증 환자인데 초기에는 바이러스가 그렇게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보통 이제 2주째로 접어들면서 바이러스가 많이 나오고 감염력도 높아지는데 코로나19 같은 경우 초기에 바이러스가 많이 나와서 초기부터 전파력이 높다, 이게 우려 사항입니다.

그리고 증상을 보면 우리가 폐렴이라고 하면 흔히 폐렴 하면 나타나는 증상이 열이 나고 기침, 가래가 있고 숨차고 그런 증상이 가장 흔한 증상인데 보시면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하는 기침, 가래가 4분의 1 정도밖에 없고 숨이 차는 경우도 한 3.6% 정도밖에 없어서 증상만으로는 이게 폐렴인지 아닌지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한 가지 보면 이 병이 초기에는 이쪽이 비교적 중증환자고 이쪽이 비교적 경증 환자인데 초기 2일에서 10일 정도 사이까지는 이쪽이 1, 2, 3, 4, 5, 6, 7, 8 이렇게 스케일을 해 놨는데 1은 환자가 활동에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상대적으로 경증의 증상만 있는 경우고 8번은 사망입니다.

그래서 1이면 경증이고 8로 갈수록 중증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되는데 증상 발현 초기에는 한 2~10일 정도까지는 대개는 증상이 경미합니다.

그냥 그래서 흔한 감기증상, 몸살증상 이 정도로 오인하기가 쉽고 그 이후 시간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증상이 심해지는 임상 경과를 밟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증상이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다가 갑자기 발현해서 폐렴이 심해지는데 이게 CT 소견이고 CT에서 보면 폐는 까맣게 보이는 게 정상입니다.

그런데 이 환자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했는데 다음 날 CT를 찍어보니까 이렇게 폐 하얀 부분이 늘어나서 폐렴이 심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폐렴 하면 가장 흔히 하는 진단 방법이 엑스레이를 찍어서 보는 방법인데 가슴 엑스레이 점수를 보면 0이면 거의 정상으로 보이는 거고 24로 보이면 폐가 하얗게 될 정도로 가슴 엑스레이가 이상한 건데 보시다시피 초기에는 가슴 엑스레이에 정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아서 초기에 특히 증상도 애매한 경우가 많고 가슴 엑스레이도 정상인 경우가 많아서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상입니다.

[오명돈 /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

중앙임상위원회에서 현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그리고 저희 위원회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발표에 앞서서 그동안 28명 환자를 봐주신 의료진들에게 특별히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사진은 1번 환자, 인천의료원 김진영 선생님하고 같이 한 바이러스 분리 연구 결과입니다.

환자가 입원하면서부터 인천의료원과 함께 또 김진영 선생님과 함께 환자 진료를 상의하면서 한편으로는 바이러스 분리나 학술적인 자료 수립을 시작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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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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